숫자도, 단어도 그냥 외우지 않아요. 아이는 숲 속에서 뛰놀며 스스로 배워요.
유아기 아이들의 언어와 수 개념 발달, 정말 중요한 시기죠. 많은 부모들이 학습지나 교육 어플에 의존하지만, 아이가 자연에서 뛰놀며 배우는 힘이 훨씬 더 오래가고 깊이 남는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오늘은 자연친화 교구와 놀이를 통한 유아 교육의 효과를 소개하고, 이를 실천 중인 국내 프로그램과 조상들의 지혜까지 한데 모아 부모님께 꼭 필요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.
과학으로 입증된 자연 교육의 힘
아이의 뇌는 경험을 통해 발달합니다.
정적인 교실 환경보다, 오감이 자극되는 자연환경이 아이의 언어, 수 개념, 감정 표현 능력을 골고루 키워 줍니다.
육아정책연구소(2023): 자연친화 유아교육을 받은 아동은 언어 표현력과 수 감각에서 일반 아동보다 각각 31%, 27% 높은 발달 수치를 기록.
국내 대표 사례: 서울시 생태친화 어린이집
서울시의 '생태친화 어린이집'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놀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육 모델입니다.
서울시는 201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2022년까지 125개소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..
생태친화 어린이집의 주요 특징
- 자연 중심 보육: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고, 산책과 바깥놀이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.
- 놀이 중심 교육: 정해진 교재나 교구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이를 즐기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.
- 실내외 놀이공간 조성: 어린이집 내외부에 텃밭, 놀이터, 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다양한 생태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.
- 전문가 컨설팅 및 교사 교육: 각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하고, 교사들에게 생태친화 보육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.
- 우수 사례 공유: 서울시 보육포털을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여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합니다.
지원 내용
- 놀이공간 조성비 지원: 어린이집별로 최대 500만 원(일부 자치구는 최대 200만 원)을 지원하여 생태친화적인 놀이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.
-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 및 컨설팅 제공: 어린이집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및 환경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.
- 교사 교육 및 우수 사례 공유: 보육교직원 학습공동체를 운영하여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, 학부모에게는 온라인 교육 동영상을 배포하여 생태친화 보육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.
참여 방법 및 문의
생태친화 어린이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참여를 원하시는 경우, 서울시 보육포털(https://iseoul.seoul.go.kr)을 방문하시거나, 여성가족정책실 보육담당관(☎ 02-2133-5094)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.
서울시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
우리 조상들의 언어와 수 개념 교육
조선시대 ‘서당’은 글자와 수 개념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교육의 장이었습니다.
- 언어 교육: 훈민정음해례본은 한글로 백성의 언어 접근성을 높이고 구술 중심 교육을 강조
- 수 개념 교육: 『산학계몽』은 쌀 나누기, 길이 재기 등 실생활 중심의 수학 지식을 전달
아이들이 체험 속에서 깨닫는 사고력 훈련은 오늘날의 놀이 기반 교육과 뿌리를 같이 합니다.
자연친화 교구와 함께 하는 생활 속 학습 팁 (8가지)
- 도토리 수 세기: 도토리를 세어 상자에 담으며 수 감각 + 덧셈 연습
- 잎사귀 카드 만들기: 그림 그리고 이름 붙이며 어휘력 + 관찰력 향상
- 계절 일기 쓰기: 자연 속 느낌을 그림·글로 표현 → 문해력 강화
- 나무 조각 퍼즐: 도형 만들기 활동으로 공간 인식력 향상
- 돌멩이 숫자 찾기: 숫자 적힌 돌로 숫자 인식 + 순서 훈련
- 자연물 바둑판: 패턴·반복 규칙성 배우기
- 야외 스토리텔링: 자연물로 즉흥 이야기 지어 표현력 향상
- 물웅덩이 관찰 기록: 깊이·넓이 비교하며 수 개념 + 관찰력 키우기
전문가가 말하는 자연 중심 교육의 장점
“아이의 수 감각은 수학 교재보다 오감으로 수를 경험하는 활동에서 더 빠르게 자랍니다.” – 박정아, 한국놀이교육협회 교육 컨설턴트
“자연 속 자유 놀이가 아이의 언어 표현력과 이야기 짓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큽니다.” – 윤하영, 서울대 아동가족학 박사
미무리: 자연은 최고의 교사입니다
정형화된 학습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감각적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방식이 진짜 실력으로 이어집니다.
오늘 하루, 아이와 함께 숲길이나 공원으로 나가보세요.
아이의 언어, 수 감각, 창의력이 자연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것입니다.